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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조' 쥔 사우디 왕세자 방한…10조 보따리 풀었다

靑 오찬 자리에 삼성 · 현대차 · SK · LG 총수 총출동

<앵커>

사우디의 최고 실력자인 왕세자가 오늘(26일)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공항에 마중을 나갔고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는데 그 자리에는 우리나라 4대 그룹 총수들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그 이유를 김범주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80살이 넘은 아버지 대신 33살 나이에 사실상 나라를 이끌고 있는 인물입니다.

딱 보니까 부자겠다 싶으시죠. 맞습니다.

정부가 갖고 있는 투자자금이 우리 돈으로 370조 원이 있고요, 왕족들 전체 재산이 또 1천 6백조 원 정도로 추정이 되거든요, 이 2천조 원을 등에 업고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석유에만 기대지 않겠다, IT 같은 첨단기술 키우고 미래형 신도시도 새로 짓고, 원전도 만들고, 관광 문화산업도 키우고, 2030년까지 탈석유로 나라를 확 바꾸겠다는 비전 2030이라는 계획을 내놨는데 보시면 다 우리가 강한 분야죠.

그래서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라고 이미 발표도 했습니다.

이 왕세자가 모레 일본에서 열리는 G20 가기 전에 주로 경제 쪽 수행원 300명을 데리고 오늘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대통령하고 점심 먹는 자리에 영상을 공개는 안 했는데 삼성, 현대차, SK, LG,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을 했습니다.

각자 또 잘하는 게 다르잖아요. 일단 현대차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란데 하고 석유 이후에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개발을 같이 잘 해보자, 협약을 맺었고요.

삼성은 첨단기술, 통신 이런 데 실력이 워낙 좋고 SK는 예전부터 에너지 관련해서 또 인연을 맺어오기도 했죠. 이 부분도 얘기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 관광, 의료, 국방 등등도 합쳐서 10조 원 정도 협약도 맺었는데 아직 공개가 안 됐지만, 내일도 왕세자 경제 일정이 이어집니다.

찌푸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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