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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상] 10초 만에 확 번진 불길…겁에 질린 아이들

<앵커>

불이 난 오후 4시는 정규수업은 끝난 시간이지만,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었고 같은 건물 병설 유치원에도 아이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모두 무사히 대피해 다행인데 당시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었는지 알 수 있는 화면을 전해드립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을 비추던 블랙박스 영상,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학교 안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섭니다.

무언가를 보더니 황급히 짐을 들고 뛰쳐나갑니다.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도 다급히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새카만 연기가 바로 뒤에서 물밀 듯이 올라옵니다.

연기가 올라온 뒤 불과 10초 만에 불길이 건물을 뒤덮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주차장 옆에 있던 차량까지 옮겨붙습니다.

학생과 교사 등 15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박미현/학부모 : 아들한테 처음에 전화가 왔어요. 울면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처음에 난 불길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그래서 좀 많이 걱정했어요.]

당시 학교에는 방과 후 수업 중이던 초등학생 116명과 병설 유치원생 12명이 있었습니다.

[아 무서워, 연기가 너무 많아 무서워]

하지만, 교사들이 아이들을 침착히 대피시키면서 모두 무사히 빠져나갔습니다.

교사 2명이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뒤늦게 빠져나가다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영상제공 : 시청자 임채상)     

▶ "검은 연기에 '펑' 소리"…거대한 불길에 갇힌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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