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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이트는 다 막혔는데…'최첨단 5G' 서두르는 중국

5G, .5세대 이동통신이란 뜻이죠. 기존의 4G, 즉 4세대 이동통신보다 속도는 최고 20배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왕샤오윈/중국 이동통신 관리자 : 고화질 영상 다운로드가 4G에선 10초가 걸린다면 5G에선 1초면 가능합니다.]

5G 버스 승객은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요금을 내고요, 운전기사는 실시간 건강 체크를 받습니다. 5G 응급차는 첨단설비를 갖춘 움직이는 병원이 됩니다.

[장화/쓰촨 병원 응급센터 부센터장 : 5G 응급차엔 일체형 의료장비와 호흡기 등이 갖춰져 있어서 움직이는 작은 중환자실이나 집중 치료실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초고속과 초고용량으로 실시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5G 네트워크는 자율주행차, 사물 인터넷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중국도 5G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장선 도시는 상하이입니다.

[장젠밍/상하이 경제정보화위원회 부주임 : 올해 안에 1만 3천 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러면 도심과 근교 지역에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등 40여 개 도시도 5G 서비스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예상보다 빨리 3대 통신사들에게 영업 허가를 내주며 올해를 5G 상용화 원년임을 선언했습니다.

[공다닝/정보통신기술학회 선임기술자 : 중국은 공식적으로 5G 사용화 원년에 진입합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외국 기업들이 5G망 건설과 촉진에 참여하는 걸 환영합니다.]

이렇게 5G 상용화가 머지않은 중국이지만, 구글을 비롯한 해외 사이트는 여전히 접속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같은 중국이라는 홍콩의 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최대 인터넷 포탈인 네이버도 접속이 차단됐다 풀렸다를 반복하고 있고, 다음이나 쇼핑 사이트는 막힌 지 오래입니다.

5G 기술력과 인프라를 뽐내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정치적, 사회적인 이유로 특정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모순되는 현실이 중국에선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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