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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의 막강 파워…'멜라니아의 입', '트럼프의 입' 되다

퍼스트레이디의 막강 파워…'멜라니아의 입', '트럼프의 입' 되다
▲ 스테파니 그리샴 신임 미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변인 자리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이 발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물러나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후임에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을 임명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리샴 신임 대변인이 지난 3월 빌 샤인의 사임 후 공석이었던 공보국장을 겸임하는 동시에 멜라니아 여사와 관련해 해왔던 직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과 공보국장, 영부인 대변인 등 3개 자리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샴 신임 대변인은 2017년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부대변인으로 일하다 3월 웨스트윙으로 옮기면서 멜라니아 여사의 최측근으로 일해왔습니다.

그리샴 신임 대변인의 낙점 발표는 멜라니아 여사의 트윗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를 통해 스테파니 그리샴이 차기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이 될 것이라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과 2015년부터 함께 일 해왔으며, 그리샴 신임 대변인이 공보국장도 겸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세 번째 백악관 대변인이 되는 그리샴은 2016년 대선 초창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방한 일정을 수행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신임 대변인 인선과 관련해 스테파니는 처음부터 함께 해 왔으며, 지난 2년간 퍼스트레이디를 위해 일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샴 신임 대변인의 기용으로 백악관 내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입김이 더욱 세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리샴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11·6 중간선거 직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한 부보좌관이 멜라니아 여사의 지시로 경질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실세 측근으로 꼽힙니다.

그리샴 신임 대변인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6월 텍사스주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할 때 '나는 상관 안 해'라는 문구가 적힌 재킷을 입었다가 구설에 오르자 재킷은 재킷일 뿐이라며 방어막을 치는 등 멜라니아 여사의 적극적인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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