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전쟁 일어난다면 말살될 것"…이란에 경고

<앵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말살'이란 표현을 써가며 이란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식으로라도 이란이 공격에 나서면 미국의 압도적인 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떤 공격도 엄청나고 압도적 힘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게 말살을 의미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이란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말살'이란 표현을 써가며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 (지난 21일) :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제껏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말살이 될 것입니다. 전쟁을 바라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와 고위 인사들을 겨냥해 단행한 미국의 추가 경제재재에 대한 이란 정부의 맹비난이 나온 뒤에 올려졌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미국 정부와 백악관은 정신적 장애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 핵 합의에서 규정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 한도를 벗어날 경우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볼턴 보좌관이 전쟁을 꾸미고 있다며, 예고한 대로 다음 달 7일 이후부터 핵 합의 이행을 더 축소할 것이라고 밝혀, 양측간 긴장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