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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벌금 대신 '이것' 내세요"…카지노로 유명한 도시의 독특한 제안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부 장려에 나선 도시가 있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시가 얼마 전 발표한 독특한 지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9일, 라스베이거스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공고에는 '6월 19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주차위반 딱지를 끊긴 이들은 학용품으로 벌금을 대신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는데요, 이 특이한 제안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픽사베이
당국은 "모든 학용품은 새것이어야 하며 포장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또한, 제출 시에는 반드시 살 때 받은 영수증을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 학용품을 사는데 들인 돈의 총합은 벌금과 동일하거나 더 많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들은 "기증된 물품들은 공교육 재단과 관련된 비영리단체에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방침은 라스베이거스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안건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당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시의 홍보 담당자는 "이는 지역 사회 화합을 도모하고,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비영리 단체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또한, 기증한 물건들이 좋은 곳에 사용된다면, 벌금을 낼 때 좀 더 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공고를 본 네바다주 교육 협회는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아이들이 쓸 학용품을 사는 것은 의무가 아님에도, 선생님들이 매년 사비로 몇십만 원씩을 지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이들은 연필, 지우개, 자, 가위를 포함해 공고에 나열되어있는 물품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기증할 수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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