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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비닐봉지 안에 '둥둥'… 장마철 시골 마을에 등장한 독특한 등교 방법

장마철 시골 마을에 등장한 독특한 등교 방법
장마철 불어난 강물 앞에 등장한 독특한 등교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 외신들은 베트남 디엔비엔의 한 마을 주민들의 남다른 교육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아이들을 마을 근처에 있는 강을 지나 학교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매년 장마철이 되면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이 빨라져 다리를 건너가거나 뗏목을 탈 수도 없게 됩니다.
장마철 시골 마을에 등장한 독특한 등교 방법
장마철 시골 마을에 등장한 독특한 등교 방법
하지만 몇몇 부모들은 이런 악조건에도 아이들의 등교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람을 고용해 물에 젖지 않게 커다란 비닐봉지 안에 들어간 아이를 들고 강을 건너게 한 겁니다.

물론 부모들은 아이가 강 건너편에 도착할 때까지 마음을 졸이며 지켜봐야 했지만, 시골에 사는 자녀가 수업을 듣게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무사히 강을 건넌 뒤에도 15km를 더 걸어가야 학교에 도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려는 부모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당국이 이 아이들을 위해 더 안전한 방법을 찾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vietnamne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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