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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바람이 몰고온 '찜통 더위'…서유럽, 섭씨 40도 육박

<앵커>

우리나라도 뜨거운데 요즘 프랑스와 벨기에 등 서유럽에 때 이른 강력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일부 지역은 주중에 40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폭염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섭씨 30도가 훌쩍 넘어선 한낮, 시민들이 도시 곳곳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셔보지만 더위를 쫓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크리스틴 스몰더/브뤼셀 주민 :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해서 물도 많이 마시고, 틈틈이 선크림도 바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서유럽 지역에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기상 당국은 이번 주중 일부 지역이 섭씨 40도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에는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폭염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황색경보를 발령했고, 전국 단위의 중학교 졸업시험까지 연기했습니다.

[아그네스 부진/프랑스 보건부 장관 : 폭염으로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몇몇 도시에서는 스포츠 경기나 다른 행사를 연기하거나 중지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03년 여름에 1만 5천 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자 폭염 경보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섭씨 30도를 훌쩍 넘어서자 보건당국이 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을 확인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독일 기상당국은 내일 일부 지역이 40도를 넘어 6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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