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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집배원 과로사…3만여 명 사상 첫 총파업 찬반 투표

<앵커>

인력증원과 5일제 근무를 요구하며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오늘(25일) 오전 투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찬성이 많을 경우 3만여 명의 집배원들이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우정노조가 총파업 시작일로 잡아둔 건 다음 달 9일입니다.

파업이 가결되면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다가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집배원들이 요구하는 건 인력 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 근무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6년 동안 우정노동자 250여 명이 과중한 업무로 목숨을 잃었고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같은 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와 노조, 전문가가 참여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단계적으로 2천 명은 늘려야 장시간 노동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경영난을 이유로 노사 합의를 이행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에 집배원 인력충원 예산안이 올라갔지만 결국 통과되진 못했습니다.

만약 파업이 시행되면 규정상 현장 집배원의 25%만 파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우편집중국 근무 직원은 65%까지 파업 참여가 가능해 우편과 등기 쪽에서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찬반투표 결과와 향후 계획은 오늘 오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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