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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국경서 영아 포함 4명 숨져…군인 사망사건도 발생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인 리오그란데강 인근에서 젊은 여성과 유아 1명, 영아 2명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 텍사스주 이달고 카운티 경찰은 국경순찰대가 시신 4구를 발견했으며, 외상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가 발견된 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지역과 가깝습니다.

당국은 일가족으로 보이는 4명이 탈수와 열 노출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발견 지역은 라스 팔로마 야생관리구역이며, 연방수사국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리오그란데강 협곡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 중 40% 이상이 체포되는 지역이라고 전했습니다.

험준한 지형과 폭염 등으로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나와 국경에서 이민자들이 처하는 인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이 관련 예산 확충안에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의회가 국경 구금시설 여건을 개선하는 법안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인도주의적 노력을 지연시키는 것과 같다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개시될 예정이던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을 민주당의 요구로 2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남부 멕시코와 접한 국경지대에서 순찰 임무를 맡은 군 요원 1명이 사망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피터슨 공군기지 관계자는 군 요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 측은 외상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군 요원이 사망한 것은 이달 초 미 육군 소속 일병 사망 사건 이후 22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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