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4당, 한국당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기' 맹폭…"국회 무시"

여야 4당, 한국당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기' 맹폭…"국회 무시"
▲ 6월 임시국회 개최 관련 합의문 발표했던 여야 3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합의안 추인이 불발된 데 대해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은 한국당이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의총에서 추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합의를 뒤집었다며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 '국회 무시 발상'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와 절충, 타협으로 진행돼야 하는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이자 전면 부정"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선을 다했는데, 한국당 안에서 합의를 뒤집는 것은 국회 정상화를 바랐던 국민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극적 합의한 국회 정상화 합의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폐기됐다"며 "공당으로서의 책임과 국민 대표로서의 도리, 헌법기관으로서의 존재 이유마저 내팽개친 한국당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의 합의 정신과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국당은 국회로 복귀해 기존 합의사항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머지 야3당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을 성토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 합의 추인 실패에 대해 깊은 실망감과 유감을 표한다"며 "결국 드러난 한국당의 목표와 속내는 '국회 정상화 반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야 할 때를 모르는 한국당 작태에 그간 애써 중재를 해온 바른미래당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에 국회 파행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합의를 번복하는 것은 제1야당, 공당으로서 도리가 아니"라며 "원내의 나 원내대표와 원외의 황교안 대표 사이 싸움의 결과라고들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꿉장난도 아니고, 당내 헤게모니 싸움을 이유로 해서 합의를 번복하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기본 자격도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국당 의원들의 무위도식 연장, 즉 '놀고먹는 국회'의 연장 선언"이라며 "일을 하지 않겠다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꼬박꼬박 세비를 받으며 일하지 않겠다는 것이야 말로 '도둑놈' 심보, 전형적인 세금 도둑"이라며 "국회의장 권한으로 상임위 구성·연장 등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