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6년 전 비리 폭로 후 실종된 교사…결국 유해로 발견된 곳은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25 09: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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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16년 전 비리 폭로 후 실종된 교사…결국 유해로 발견된 곳은
중국의 한 중학교 운동장 밑에서 16년 전 내부 고발 후 실종된 교사의 유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중국 후난성 후아이후아 시에 있는 신후안 중학교의 운동상 육상 트랙 밑에서 16년 전 실종된 교사 덩시핑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덩시핑이 갑자기 사라졌던 16년 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덩시핑은 이 중학교의 운동장 조성 공사 감리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사를 주도했던 두샤오핑이라는 인물이 부실한 건축 자재를 써 돈을 빼돌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덩시핑은 이 같은 사실을 지방정부에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지난 2003년 1월 돌연 사라졌습니다.

덩시핑의 아들과 형제가 백방으로 그를 찾아다녔지만,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자칫 미제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최근 그의 가족이 두샤오핑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16년 만에 해결됐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샤오핑이 자신이 덩시핑을 죽이고 운동장 트랙 밑에 묻었다고 자백한 것입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일 문제의 트랙 밑을 파헤쳐 덩시핑의 유해를 수습했습니다. 또한 덩샤오핑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6명도 검거했습니다.

덩시핑의 형은 "동생의 실종이 내부 고발과 관련 있을 거라고 오랫동안 의심해왔다"며 고발의 전말을 털어놓았습니다.

수사 당국은 유해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전담반을 꾸려 정확한 범행 경위를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