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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남의 집 문 따고 들어와 옷장 안에서 자고 있었던 곰

하마터면 야생동물에게 집을 빼앗길뻔한 가족들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몬태나주 미줄라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 Missoula County Sheriff's Office
지난 금요일 아침, 해당 지역의 위치한 보안관실은 놀라운 제보를 받았습니다. 난데없이 나타난 검은 곰 한 마리가 집을 습격했다는 겁니다. 연락을 받은 보안관들은 즉시 제보자의 집으로 향했는데요,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웬 야생곰 한 마리가 옷장 안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곰이 집 안에 들어오게 된 과정이었습니다. 보안관들은 "곰이 머드룸(부엌이나 지하실 쪽에 위치한 흙 묻은 비옷, 혹은 장화 등을 벗어두는 곳)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들어간 뒤, 그 안에서 문을 잠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Missoula County Sheriff's Office
이후 보안관들은 세탁실 창문을 두드리는 등 곰을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곰은 기지개를 피거나 하품만 해댈 뿐 전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야생동물 관리 당국에 연락을 취했는데요, 곰을 안정시킨 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였습니다.
페이스북 Missoula County Sheriff's Office
하루 뒤,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연을 공유하며 "문을 잠가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 곰이 최소 두 개의 다른 문을 열어본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진짜 다들 꼭 문을 잠그길 바란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곰 안 죽여서 다행이다. 되게 졸렸나 봄.", "옷장 엄청 튼튼한가 보다. 곰이 올라갔는데도 안 무너지다니.", "나였으면 그냥 집 버렸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Missoula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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