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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부 폭염에 차안서 방치된 아기 사망사고 잇따라

미국 텍사스에서 18개월 된 아기가 뜨거운 차 안에 5시간 동안 방치됐다 숨졌습니다.

숨진 아기의 아버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오전 11시쯤 텍사스주 갤버스턴시의 한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일하기 위해 아기를 차에 놔두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당시 차에는 18개월 된 아기만 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5시간이 흐른 뒤인 오후 4시쯤 차량을 다시 찾았지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갤버스턴 경찰서 관계자는 아버지가 차에 돌아왔을 때는 아기에게서 아무런 반응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발견됐을 때 외부 온도는 33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오브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4살짜리 아이가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가족에 의해 차 안에서 발견돼 위독한 상태로 댈러스의 어린이 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이가 발견됐을 때 바깥 온도는 36도였습니다.

텍사스 북부 대부분 지역에는 당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아이가 차에 얼마나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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