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래동 일부 수돗물 탁도 기준치 ↑…식수 사용 제한 유지

<앵커>

서울과 인천 일부 지역에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이렇다 할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문래동 일대 아파트에서는 식수 사용 중단 권고 조치가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수사용 중단 권고가 내려진 서울 문래동의 한 아파트, 수질 검사 차량에 탁도 검사를 의뢰하는 주민 발길이 이어집니다.

식수 사용 제한 사흘째였던 어제(23일)도 100세대 정도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주민 불안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어제 오후 주민 설명회를 열고, 문래동 일대 5개 아파트 단지의 탁도가 대부분 0.1에서 0.3 NTU 수준으로 기준치인 0.5 이하로 조사돼 전반적으로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세대에서는 여전히 탁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식수 사용 중단 권고는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이창학/상수도사업본부장 : 대단히 죄송하지만, 오늘 이제는 마음껏 식수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라는 말씀을 오늘은 못 드립니다. 그렇지만 좀 더 신중하게 하고 재발이 없도록 하고.]

주민들은 중금속이나 대장균 같은 수질 검사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민 :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봤어요. 좋아지고 있다고 해서. 어제보다 더 노래요. 그럼 더 좋아진 게 아니고요.]

서울시는 식수 사용 중단 권고가 내려진 세대에서는 당분간 물을 끓이는 등의 조리 시에도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1만여 세대가 피해를 본 인천시는 서구와 강화도 일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한 달 앞당겨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