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시정연설 vs 5개 상임위만 참여…또 꼬인 협상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9.06.23 21:16 수정 2019.06.23 22:1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국회는 4월 초 이후로 지금 80일 가깝게 회의를 안 열고 있는데, 여야 네 개 당이 내일(24일) 자유한국당 빼고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는 안 가고 정부 잘못을 따질 수 있는 상임위만 골라서 의원들을 보내겠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북한 어선 사건을 국민에게 허위로 알렸다며 국정조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부터 모두 군 형법 위반혐의가 있다고(보고) 법률 검토해서 고발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어선 관련 5개 상임위원회에만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별 참여 결정이 국회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쟁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에는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습니다. 한국당에서 정쟁을 일삼고 어깃장만 놓으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입니다.]

민주, 바른미래, 민주평화, 정의, 여야 4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추경 시정연설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해,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오늘로 예고됐던 여야 원내지도부 담판도 미뤄졌을 만큼 정상화 협상은 난항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전까지 한국당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한국당은 시정연설을 강행하면 더 강하게 투쟁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