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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현장 출동한 경찰, 초동 매뉴얼 안 지켜 징계 위기

폭행현장 출동한 경찰, 초동 매뉴얼 안 지켜 징계 위기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조치를 하지 않아 추가 폭행을 방치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관들이 초동조치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7일 인천 서부경찰서 청라지구대 소속 경찰관 5명은 인천 서구의 한 주점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인적사항만 확인했을 뿐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피해자와 따로 얘기를 나눌 테니 자리를 피해달란 가해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찰관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추가 폭행이 이뤄졌습니다.

경찰청이 전국 각 지구대와 파출소에 하달한 '사건별 초동조치 매뉴얼'에는 '현장에 출동하면 폭력 가담 인원을 분리하고 1차 우려자를 제압한 뒤 현장 상황을 정리한다'고 돼 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이 명백히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징계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징계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들은 감찰 조사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피해자가 괜찮다고 말해 가해자와 분리 등 별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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