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공무원 채용 점수 산출 오류로 합격·불합격자 뒤바뀌어

인천시 지방소방공무원 공개채용에서 총점 산출 프로그램 오류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뀌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소방학교는 2019년도 인천시 지방소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최종합격자 공고에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오류 1건이 발견돼 합격자명단을 수정해 재공고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직군은 소방(남자) 부문 합격자 129명 중 1명으로 애초 불합격된 응시자 A 씨는 필기시험 점수가 0점 처리되면서 총점 순위에서 밀려 합격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점을 산출하는 엑셀 프로그램 파일에서 A 씨의 필기점수가 기재된 칸에 수식이 적용되지 않아 0점 처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류가 수정됨에 따라 불합격됐던 A 씨는 합격 처리되고 합격했던 B 씨는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인천소방학교는 어제 오전 9시쯤 최종합격자 공고를 인천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5분 뒤 해당 오류를 발견해 수정했습니다.

이어 20여분 뒤 최종합격자 수정 공고를 게시했습니다.

또 A 씨와 B 씨에게 공개채용 채점표를 공개하고 프로그램 오류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A 씨와 B 씨 모두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최종 결과를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소방학교 관계자는 "엄격히 진행해야 하는 공개채용에서 오류가 발생한 점에 대해 A 씨와 B 씨 그리고 모든 응시자에게 죄송하다"며 "오류 원인을 모두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