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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전쟁 하게 되면 말살"…달아오른 기싸움

<앵커>

트럼프 대통령 앞엔 그런데, 북한 문제 못지않게 급한 국제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게 이란이죠. 전쟁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전에 없던 말살이 벌어질 거라고, 독하게 말을 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인기 격추에 대한 미국의 보복 타격 지점은 이란의 레이더 기지 등 세 곳이었고 공격 10분 전 자신이 중단시켰다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밝혔습니다.

이란 측 사망자가 150명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망자가 몇 명이나 됩니까?' 물었더니 '150명으로 추산됩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이란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기를 격추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하게 된다면 과거에 없었던 말살이 될 거라며 협박에 가까운 경고를 보냈습니다.

또, 조건 없이 이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말로 핵 포기를 사실상 전제조건으로 달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영공 침입을 강조하려는 듯 관할 공해상에서 수거했다며 무인기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무인기 근처에 미군 유인기도 있었지만 인명피해를 우려해 무인기만 격추했다며 필요 최소한의 조치였음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책임 공방과 기싸움을 이어가면서도 정면충돌로 번지는 건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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