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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당하는 경주마 영상 추가 공개…'K 학대' 국제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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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도에서 경주마에 대한 끔찍한 학대 도축이 벌어져왔던 게 드러나면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폭로했던 미국의 동물보호단체는 관련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지난달 제주에서의 말 학대 영상을 공개했던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가 추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새로 공개된 영상 역시 구타 장면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 장면에서는 말들이 3분간 머리를 구타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타측은 말들이 악랄하고 불법적인 구타를 당하고 다른 말이 보는 앞에서 도축이 이뤄지는 장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더러브렛 사후 복지협회 기준을 본보기로 종합적인 경주마 퇴역 체계를 디자인해야 한다며, 말고기 산업을 포기하기 전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마 산업이 정육점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달 전 페타의 영상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은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창길/생명체 학대방지포럼 대표 : 이 문제를 소홀히 하고 정책적인 방향이라도 바꿔야 하는데 그런 내용도 전혀 없고, 권한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정부와 마사회가 늑장을 부리는 사이 국제적으로는 케이팝에서 비롯된 케이 학대라는 표현도 언급되기도 하면서 자칫 국제적인 망신을 사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영상출처 : 유튜브)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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