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결승골' 성남, 제주 꺾고 9경기만의 승전가

프로축구 성남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9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습니다.

성남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델의 선제골과 김현성의 결승골로 제주를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4월 20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긴 이후 8경기를 치르는 동안 4무 4패만을 기록했던 성남은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두 달 만의 승리로 9위 성남의 시즌 성적은 4승 6무 7패가 됐습니다.

4연패에 빠진 제주는 2승 4무 11패로 11위에 머물렀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15분에 가서야 마침내 깨졌습니다.

성남이 제주 진영 왼쪽에서 공을 돌리던 중 서보민의 패스를 받은 에델이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바로 오른발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공은 제주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습니다.

에델의 올 시즌 리그 4호골입니다.

제주는 후반 23분 최현태 대신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 서진수가 1분 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문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서진수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는 5분 뒤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후반 29분 성남 진영 왼쪽에서 김성주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기어이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성남이 다시 반격해 후반 35분 결국 승부를 갈랐습니다.

제주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김현성이 반대편에서 조성준이 올린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