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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마약 수사하던 검찰, 왜 비아이는 한 번도 안 불렀나

<앵커>

가수 비아이 마약 부실 수사 의혹을 놓고 검찰과 경찰 사이 책임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경찰 측의 해명은 일관되는데 검찰은 설명이 오락가락하면서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2016년 마약 혐의로 조사받던 제보자 한 모 씨로부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한 씨 사건을 빨리 넘겨달라는 검찰 요구를 받고 비아이 관련 별도 보고서를 만들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찰 주장을 반박하며 한 씨 사건을 빨리 넘기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확인 결과 당시 검찰은 YG 소속 연예인 3명 등 4명을 자체 수사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G 소속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던 제보자 한 씨의 진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검찰도 뒤늦게 YG 관련 마약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하지만 경찰이 마약 투약 의혹을 보고한 비아이는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비아이는 경찰이 수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가 당시 비아이는 비중 있는 연예인이 아니어서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의 주요 마약 공급책인 최 모 씨를 마약 투약과 판매, 밀수 혐의로 넘겼지만, 검찰은 판매 혐의는 빼고 기소해 축소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측은 당시 수사 과정에 사정이 있어 판매 혐의가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잇단 석연찮은 해명으로 부실수사 책임론이 커지자 검찰은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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