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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병사 휴가 특혜 논란…쟁점은 '위로 휴가'

<앵커>

연예인 군 복무와 관련해서는 항상 관심이 높은데 이번에 휴가 특혜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최근에 전역한 가수 겸 배우 임시완 씨가 군 복무를 하며 100일 넘게 휴가를 갔다는 겁니다.

연예인 출신 병사 휴가 특혜 논란의 본질을 이경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임시완 씨 휴가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정기적으로 가는 연가 28일, 아파서 간 청원휴가 12일, 상 받아서 간 포상휴가 18일, 수고했다며 보내준 위로 휴가 65일, 총 123일입니다.

먼저 연가는 남들 다 가는 거고요, 청원휴가 민간 치료 필요하면 부대장 허락받아 가능합니다. 포상휴가 18일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위로 휴가가 적절했는지 따져보면 되겠네요.

구체적으로 보면 신병 위로나 독립기념관 방문 휴가 남들 다 가는 거라서 문제없습니다.

신병교육대 조교를 하면 하루 8시간 이상 근무를 해서 기수 위로 휴가와 보상 휴가를 받습니다. 역시 문제 안 됩니다.

남은 것은 행사에 동원돼 받은 위로 휴가 21일인데 이게 쟁점입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때마침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임시완 씨가 행사 참석을 사양했는데 국방부 명령으로 임무 수행했다, 다시 말하면 연예인 출신 병사를 행사에 동원하는 관행이 계속됐고 그 대가로 위로 휴가 줬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위로 휴가는 지휘관이 재량껏 보낼 수 있습니다.

원칙이 모호하니까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

연예인 출신 병사는 행사 참석하면 미디어에 나오고 일한 티도 나고 휴가도 받지만, 일반 병사는 힘든 작업을 해도 위로 휴가받기 쉽지 않습니다.

휴가 가려고 군 생활한다는 농반진반 말도 있는데 이런 논란 되풀이되면 일반 병사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커집니다.

들쑥날쑥 위로 휴가, 이번에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만들어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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