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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北 목선 귀순' 대국민 사과…"책임자 엄중 문책"

<앵커>

닷새 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무사 진입한 사건에 대해 정경두 국방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경계작전 부실과 허위보고, 은폐 여부를 따져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은 오늘(20일) 오전 11시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지난 15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귀순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습니다.]

실패한 경계 작전 뿐 아니라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보고, 은폐 행위 관련자들도 철저히 조사해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순택 감사관을 단장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동해 작전부대로 급파했습니다.

북한 선박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57시간 동안 영해를 누비다 삼척항에 무사 진입한 과정에서 일선 부대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조사 대상은 합참,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해안, 해상경계 작전 관련 부대가 망라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큰 심려를 드렸다"며 "그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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