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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팔색조 전술' 어디서 나왔나…'전술 노트' 화제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정정용 감독이 SBS를 찾았는데요, 경기마다 상대의 허를 찌른 '팔색조 전술'의 기틀이 된 마법의 전술 노트를 살짝 공개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정정용 감독이 손에 꼭 쥔 이 책이 지난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연구한 다양한 포메이션과 세트피스 전술을 담은 마법의 '전술 노트'입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짧은 시간에 최대한, 전술의 극대화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노트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이런 부분을 통해서 운동장에 나가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태극전사들은 50페이지 분량 노트에 담긴 전술을 달달 외웠고,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노트 필기 하는 거 내가 검사한다고 했어요. 좀 공부를 시켰죠.]

"한계를 넘어"라는 제목처럼 경기마다 맞춤형 전술로 상대를 무너뜨리며 4강 신화를 넘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정 감독은 전술 노트만큼 화제가 됐던 다양한 어록의 탄생 비화도 소개했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니고 백성이 있어서 임금이 있는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비행기를 타면 고소공포증이 있어요. 잠을 전혀 못 자요. 그래서 영화를 많이 봅니다. 와 닿는 말이 딱 저 말이 (영화에서) 나오더라고요.]

정 감독은 2년간 긴 여정을 함께한 뒤 이제 이별을 앞둔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라며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야 됩니다. 경험·패기·열정, 우리가 대회 때 보여준 것을 각 팀으로 돌아갔을 때, 경쟁에서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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