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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일 만에 '반쪽 국회' 개원…'경제원탁회의' 열리나

<앵커>

국회 파행 76일 만인 오늘(20일) 6월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교섭단체 의사일정 합의 불발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청문회 대신 경제원탁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가 다시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 76일 만인 오늘 6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일단 문을 열었지만 한국당이 없는 '반쪽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을 시한으로 내걸고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의장은) 가능하면 일정을 합의하되 안 되면 24일에는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당은 민심을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제 기획재정위원회과 사법개혁특위를 연 데 이어, 오늘은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선거제 개편안 등을 논의하는 등 가능한 상임위와 특위를 가동하며 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의 국회 개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24일 본회의 강행 시 국회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여당의 요구에 따라서 잡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하게 한다면, 더이상 모든 국회 본회의에 협조할 수 없다.]

강대강 대치 속에 한국당이 요구하고 있는 경제청문회 대신 문희상 국회의장이 중재안으로 내놓은 토론회 형식의 경제원탁회의를 두고 여야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경제 실패 책임'을 따지는 프레임이 아니라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전반을 논의할 수 있다면 각각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여야 양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국회 정상화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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