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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미, 유연한 접근 필요성 이해"…실무 접촉 촉각

<앵커>

북중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날,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는 북미 두 나라 모두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실무 협상이 재개될 경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공개 강연에서 "북한과 협상을 향한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미 간 교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실무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며, 지난 25년 동안 실패해온 협상 공식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북미 모두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이 외교적 진전을 위한 방법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계 개선을 위한 맥락 속에서 비핵화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비건 특별대표가 유연한 접근과 체제 보장 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과 실무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기대감을 내보였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시진핑 주석이 이틀 동안 평양을 방문하면서 건설적이고 적절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강연에 참석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언급하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도훈/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에 있어서 지금은 놓쳐서는 안 되는 황금의 기회입니다.]

비건 특별대표와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2월에 열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실패로 봐서는 안 된다며, 실무 협상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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