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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관 "카슈끄지 살해, 사우디 왕세자 등 연루 정황"

유엔 보고관 "카슈끄지 살해, 사우디 왕세자 등 연루 정황"
지난 1월 29일 주터키 사우디 총영사관 앞에서 조사관들과 서 있는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특별보고관(오른쪽)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을 조사해온 유엔 특별보고관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등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인사들의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특별보고관은 보고서를 통해 "왕세자를 포함한 사우디 고위 관료들이 사적으로 개입한 것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카슈끄지는 의도적, 계획적으로 처형됐으며, 그의 죽음은 초법적 사형이고 사우디는 국제 인권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을 비판하는 칼럼을 미국 언론에 기고해 왔습니다.

결혼 서류 문제로 지난해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아갔던 카슈끄지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사우디 요원들에게 살해됐고 그의 시신은 훼손돼 버려졌습니다.

올해 초 터키를 찾은 칼라마르 보고관은 6개월 동안 현장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나서서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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