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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양학선,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서 동반 금메달

여서정·양학선,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서 동반 금메달
여자체조 간판스타인 여서정이 신기술을 여유 있게 성공하고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서정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 여자 경기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817점을 획득했습니다.

올해 17살 여고생인 여서정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10개월 만에 수준급 선수들과 경쟁한 국제대회에서 다시 시상대의 꼭대기에 섰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 종목의 전설 우즈베키스탄의 옥사나 추소비티나가 14.550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멕시코의 알렉사 모레노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2점짜리 신기술에 성공했습니다.

여서정이 공중회전 후 완벽하게 서서 착지했기에 국제체조연맹 FIG는 이 기술을 '여서정'으로 채점 규정집에 등록합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5.100점, 2차 시기에서 14.533점을 얻어 평균 14.817점을 받았습니다.

이어 벌어진 남자 도마 경기에선 양학선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도마 황제' 양학선 (사진=연합뉴스)
양학선은 1, 2차 평균 14.975점을 받아 14.675점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를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독자 기술인 '양 1'(난도 6.0점)을 펼쳐 14.950점을, 2차 시기에서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을 시도해 15.000점의 높은 점수를 각각 얻었습니다.

양학선이 자신의 기술인 양 1을 국내에서 성공한 건 무척 오랜만입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동메달을 땄던 라디빌로프를 이번에도 실력으로 눌렀습니다.

양학선은 지난 3월 FIG 월드컵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해 7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맛을 봤고, 여세를 몰아 코리아컵 대회에서도 무난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녀 기계체조 10개 종목, 리듬체조 4개 종목 등 총 14개 종목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 우승자는 상금 3천달러를 받습니다.

2위와 3위도 각각 2천달러, 1천500달러를 상금으로 가져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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