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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천438일 만에 3루타…2경기 연속 타점

강정호, 1천438일 만에 3루타…2경기 연속 타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4년 만에 3루타를 쳤습니다.

강정호는 오늘(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렸습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8에서 0.153(111타수 17안타)으로 조금 올랐습니다.

짜릿한 장면은 5회 말에 나왔습니다.

4대 1로 뒤진 상황, 노아웃 1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좌완 선발 대니얼 노리스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1타점 3루타를 쳤습니다.

디트로이트 중견수 저코비 존스가 몸을 날렸지만, 시속 175㎞짜리 빠른 타구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3루타를 친 건, 2014년 7월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천438일 만입니다.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메이저리그 통산 3번째 3루타입니다.

강정호는 5회 말에 터진 적시 3루타로 2경기 연속 타점도 올렸습니다.

강정호의 시즌 타점은 13개로 늘었습니다.

강정호는 오늘 2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7회에는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 투수 빅터 알칸타라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도달해 대타 콜린 모란의 안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강정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습니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습니다.

강정호는 팀이 2대 1로 뒤진 4회 초 노아웃 2, 3루에서 정면으로 날아온 존 힉스의 타구를 뒤로 흘렸습니다.

강정호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강정호는 올해 실책 5개를 범했습니다.

피츠버그는 8회 말 등판한 불펜의 핵 카일 크릭이 사사구 2개로 만루 위기에 처한 뒤 브랜던 딕슨의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내줘 5대 4로 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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