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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VIP 고객은 천원, 유명인은 만원…배민 쿠폰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수요일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요즘 배달음식 시킬 때 전화 대신 배달 앱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최근 배달 앱 업체들의 쿠폰 발급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배달 앱 1위 업체죠. '배달의 민족'이 최근 연예인과 SNS 유명인에게 1만 원짜리 할인 쿠폰을 배포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쿠폰을 받은 몇몇 유명인이 자신의 SNS에 해당 쿠폰 뭉치를 인증하기도 했는데요, 누구누구가 쏜다는 문구와 함께 만원이라는 할인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일반 VIP 고객에게는 1천 원짜리 쿠폰만 주더니 유명인에게는 통 크게 쿠폰을 발급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배달의 민족 관계자가 '한턱 쏜다'는 말이 주는 느낌과 같이 주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도 즐거운 일상의 행복을 나눠보자며 오래전부터 진행한 이벤트이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도 활용하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또 다른 배달 앱 요기요에서는 특정 음료수 병뚜껑에 적인 코드를 앱에 입력하면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 누리꾼이 부정한 방법으로 코드를 알아내고 쿠폰을 내려받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오르는 외식 가격에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소비자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겠죠. 배달 앱 업체들의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보니까 1만 원짜리 쿠폰을 막 이만큼씩 줬나 봐요. 사실 특히 먹는 거는 공평하게 나눠줘야 되거든요. 그래야 싸움이 안 나거든요. 좀 고객들이 배신감을 느낄 만도 한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태국 푸켓에 있는 동물원이 동물 학대를 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영상 준비했습니다.

호랑이 한 마리가 짧은 쇠사슬에 묶인 채 좁은 원형 받침대 위를 계속해서 뱅뱅 돌고 있습니다.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가끔 비틀거리기도 합니다.

호랑이들은 하루 2시간 정도를 제외하고는 좁은 받침대 위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지냈고요, 관광객들이 1만 원 안팎의 돈을 내면 이 호랑이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상을 SNS에 올린 단체는 호랑이들이 관광객 곁에서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에 동원될 때 동물원 측이 안전을 위해서 종종 발톱을 빼거나 약물을 주입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푸켓 당국이 이런 주장이 맞는지 조사를 진행했는데, 동물원 책임자는 조사를 나온 관계자들에게 동영상 논란 이후 호랑이 두 마리를 우리 안으로 옮겼고 약물을 주입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데 호랑이가 동원된 것은 맞고 관광객 안전을 위해 쇠사슬로 묶어야만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푸켓 동물원의 동물 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5월엔 아기 코끼리가 강제 공연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사실 관광객들도 이런 동물 학대 문제를 인식을 해서 저런 기념사진을 찍지 않는 게 이런 동물 학대 문제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울산 이야기인데요, 울산광역시에 색다른 횡단보도가 생겼습니다. 횡단보도가 공중에 붕 떠 있는 모습입니다.

어린이들이 길을 건너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도로 위에 떠 있는 하얀색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 같기도 하죠.

3D 트릭아트를 이용한 입체 모형의 횡단보도입니다. 착시 현상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 것인데요, 반대편에서 보면 일반 횡단보도와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차량 진행 방향에서 보면 횡단보도가 땅에서 튀어 올라와서 앞을 막고 있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켜서 자연스럽게 서행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울산경찰청이 최근 부설 어린이집 앞에 설치한 것인데요, 도로교통법이 규정한 횡단보도 규격과는 달라서 아쉽게도 일반 도로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업 체험을 온 청소년들이나 견학을 온 유치원생들에게 울산경찰청은 이 횡단보도를 이용해서 교통안전 체험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일반 도로에서 못 보는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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