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대표들 작년 평균 연봉 1억 9천400만 원…1위는 한전

지난해 국내 공기업 대표들의 공식연봉이 2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경영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공기업의 상임 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평균 1억 9천424만 원이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2억 5천87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 한국동서발전(2억 4천554만 원) ▲ 인천항만공사(2억 3천601만 원) ▲ 인천국제공항공사(2억 3천305만 원) ▲ 한국남동발전(2억 2천998만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36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개 공기업 대표가 연봉 2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공기업의 정규직 일반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7천848만 원이었습니다.

대표가 직원 평균 연봉의 2.5배를 받은 셈입니다.

성별로는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8천177만 원으로, 여성(6천246만 원)의 1.3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와 직원(평균) 간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 3.7배에 달했고 한전(3.1배)과 해양환경공단(3.0배)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대표 연봉이 직원 평균의 1.1배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