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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G20서 담판…무역 전쟁 극적 합의 주목

<앵커>

목요일인 내일(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와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까지, 앞으로 열흘 동안 남·북·미·중 네 나라 정상들 간의 외교전이 숨 가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밤사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올 들어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은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어제 전화 통화를 하고 오는 2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시 주석과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면서 회담에 앞서 두 나라 실무팀이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관세를 원하지 않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관세를 피해 중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 언론을 통해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 간 담판이 확정되면서 관세와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격화돼온 양측 간 무역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회담이 내일과 모레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직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내용과 시 주석의 중재 역할에 따라 교착 상태를 보여온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계기가 마련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시진핑 주석이 북한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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