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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370억 횡령한 '간 큰' 50대 구속

회삿돈 370억 횡령한 '간 큰' 50대 구속
회삿돈 수백억 원을 10여 년에 걸쳐 횡령해 유흥비로 탕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여 년간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51살 A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광고업체에서 매입채무를 담당하던 직원 A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회삿돈 37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회사에 채무가 있는 것처럼 꾸민 뒤 회삿돈으로 채무를 갚은 것으로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A 씨를 검거하고 지난 13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명품 구입과 여행 자금, 유흥비 등으로 횡령한 돈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공범 없이 벌인 단독범행인 것으로 보고, 횡령 금액이 큰 만큼 확보한 자료 등을 면밀히 살피며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당 회사는 공시를 통해 "내부조사에서 자금 횡령이 발견됐다"며 "횡령 규모는 300여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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