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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 합의 일부 파기'에 "핵 협박에 굴복해선 안 돼"

美 '이란 핵 합의 일부 파기'에 "핵 협박에 굴복해선 안 돼"
미국 정부는 이란이 핵합의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란의 핵 협박에 굴해선 안 된다고 비난하며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마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란의 구상은 핵 협박과 마찬가지라면서 국제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의 농축 구상은 끔찍한 핵 합의가 그들의 핵 역량을 온전하게 놔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열흘 뒤면 핵 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지킨 저농축(3.67%) 우라늄의 저장 한도(300㎏)를 넘기게 된다며, 나탄즈 농축 단지에서 저농축 우라늄의 농축 속도를 4배 늘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중수의 저장량도 핵 합의상 한도인 130t을 곧 넘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란의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놀랍지 않다면서 이란의 핵 협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 정권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준수해 나가길, 핵무기를 보유하지 말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발언을 놓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협상으로 조롱해온 핵 합의를 준수하라고 요구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빚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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