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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무심코 작은 선행을 베풀었다가 8년 치 연봉 기부받은 주유소 직원

[Pick] 무심코 작은 선행을 베풀었다가 8년 치 연봉 기부받은 주유소 직원
손님에게 베푼 작은 친절 덕분에 엄청난 행운을 맞이하게 된 주유소 직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남아공 더 사우스 아프리칸 등 외신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에 있는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엔코시코 음블레 씨에게 찾아온 행운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 30일, 모네 반 데벤테르 씨는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그러나 주유하기 직전 데벤테르 씨는 신용카드를 집에 두고 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당황한 그녀는 음블레 씨에게 돈이 없어서 주유를 못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음블레 씨는 "이 고속도로는 매우 위험한 곳이다. 혹시라도 휘발유가 바닥나서 도로 중간에 차가 멈춰서면 큰일 난다. 내가 대신 주유비를 내줄 테니 다음에 여길 지날 때 돌려주면 된다"며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음블레 씨의 친절 덕분에 그녀는 무사히 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었고, 나중에 주유소를 찾아 우리 돈으로 약 8000원 상당의 주유비를 돌려줬다고 합니다.

데벤테르 씨는 선뜻 자신을 도와준 음블레 씨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마침 음블레 씨가 자신의 자녀와 어머니, 형제들을 부양하면서 어렵게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를 돕는 크라우드 펀딩을 개설했습니다.

당초 펀딩은 우리 돈으로 약 800만 원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음블레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무려 40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이는 음블레 씨가 지난 8년간 받은 봉급보다 더 많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음블레 씨는 이 돈을 가족을 부양하는 데 보태고 나머지는 거리의 아이들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onet Van Deventer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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