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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영욱·이광연 선수가 전한 'U-20 월드컵' 뒷이야기

<앵커>

대한민국에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태극전사 가운데 두 분을 지금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조영욱 선수와 골키퍼 이광연 선수입니다.

Q. 오늘 새벽 귀국…준우승 실감 나나?

[조영욱 선수 : 네, 한국에 오니까 조금 실감이 많이 났고요. 그만큼 이제 팬분들이 반겨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힘을 내서 이렇게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에콰도르전 최고 선방 꼽혀…어떻게 막았나?

[이광연 선수 : 일단 정말 간절했던 것 같아요. 그다음 저희 선수들과 저희 스태프 선생님들과 국민 여러분들이 간절해서 저 골을 막을 수 있었지 않았나 저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이 봐도 어떤가요?) 믿기가 좀 힘들어요. 저거를 어떻게 막았나 싶어요.]

Q. "골대와 이야기한다?"…선방 비결은?

[이광연 선수 : 항상 저로 인해 항상 소리 질러요. 저한테. (본인한테? 뭐라고 소리 질러요?) 제발 정신 좀 차리자 이런 거. 항상. 항상 그렇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조영욱 선수 : (조영욱 선수 그런 목소리가 들립니까, 경기 중에?) 저는 좀 앞쪽에 있어서 별로 안 들리는 것 같아요.]

Q. 세네갈 연장전 골…차는 순간 알았나?

[조영욱 선수 : 그러지는 않았는데 그냥 그물이 흔들리는 걸 보고 그냥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아요. (이강인 선수가 정말 발 앞에 갖다 주는 패스를 했잖아요. 그런데 정말 이강인 선수의 패스를 받아보면 좀 클래스가 다르다 이런 게 좀 느껴지나요?) 그때 강인이가 저 패스를 넣을 때 저는 저 패스가 들어올 줄 알았고 또 예상과 같이 워낙 좋은 패스가 들어왔기 때문에 마무리하기 조금 편했습니다.]

Q. '막내 형' 이강인, 결승전 끝나고 어떻게 위로?

[이광연 선수 : 일단 강인이가 너무 잘해줬고 잘해왔으니까 시상식 올라갈 때는 울지 말고 웃으면서 같이 올라가자고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동생한테 해줘야 하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저는 뭐 우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Q. 경기장 노래들…누가 선곡했나?

[조영욱 선수 : 원래 이제 경기뿐만 아니라 운동 끝나고도 되게 많이 하고 이렇게 저희 팀 분위기가 워낙 즐기는 분위기라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수는 부르고 어떤 선수는 안 부르는 선수도 있었던데요.) 좀 쑥스러워서 그랬을 거예요, 카메라가 앞에 있어서.]

[이광연 선수 : (이광연 선수, 이렇게 조영욱 선수가 하는 데 호응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선수들이?) 일단 영욱이 형이 한마디 하면 무조건 다 따라야 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보다 영욱이 형을 더 따르는 것 같아요.]

[조영욱 선수 : (그런데 경기장, 훈련장 보면 지난번에 보니까 챔피언 노래, 싸이의 챔피언 들으면서 훈련하던데 사실 젊은 선수들이 잘 듣는 노래는 아니잖아요. 곡 선정에 기준이 있나요?) 제가 선곡하는 건 아니지만 애들이 좀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고. 그리고 또 챔피언이라는 노래가 나오게 된 계기는 아마 그 전날, 다음 날이 결승전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즐기는 축구'·'축제처럼 경기'…동의하나?

[이광연 선수 : 저희 모든 팀 모두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신경 쓰지 않고 축제 즐기다 오자고 늘 그렇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Q. 성원 보낸 국민들에 한 마디

[조영욱 선수 : 뭐 저뿐만 아니라 저희 코칭스태프들 또 저희 선수들이 아마 그렇게 생각할 텐데 저희가 잘해서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또 국민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항상 감사해하고 있고 또 이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광연 선수 : 일단 저희와 함께 같이 싸워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도 이렇게 좋은 모습 보여드렸지만 밑에 있는 후배들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고, 저희가 올라가면서 준우승보다 우승이라는 단어가 더 와 닿을 수 있게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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