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문회' 실랑이 끝 결렬…한국당 뺀 국회 초읽기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9.06.17 07:36 수정 2019.06.17 08: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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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주말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 청문회가 발목을 잡았는데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소집할지, 한 번 더 담판에 나설지 여권의 결단이 남았습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정상화 담판을 중재해 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사실상 결렬. 이제 내 손은 떠났어요. 내가 뭘 어떻게 한다고 해서 될 거 같진 않고.]

핵심 쟁점인 패스트트랙 처리 방식에 관한 문구와 정개특위 연장 문제 등에는 합의했지만, 한국당의 막판 요구 조건인 경제청문회 문제에서 걸린 것입니다.

한국당은 대국민 호소문까지 내면서 경제 실정을 따질 청문회가 꼭 필요하다고 했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정책에 자신이 있다는 정부 여당 아닙니까? 왜 이토록 경제청문회를 못 받겠다는 것인지 답답할 뿐입니다.]

민주당은 추경 등 시급한 민생문제 미룬 채 정쟁하겠다는 소리냐며, 답답하고 뜬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뺀 국회 소집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최고위에서 단독소집 여부 등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상화 촉구 농성에 들어간 평화당과 정의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국회 소집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열려도 한국당 협조 없이는 의사 일정 합의나 추경 처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여당 원내지도부는 강 대 강 대결보다는 여전히 협상을 통한 정상화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