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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시치·오스마르 동반 멀티골' 서울, 안방서 수원에 4대2 완승

프로축구 FC서울이 역대 88번째 슈퍼매치에서 라이벌 삼성을 또 한 번 울리며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와 수원전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은 서울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오스마르와 페시치가 나란히 2골씩을 사냥한 데 힘입어 수원을 4대2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서울은 7경기 무패, 5승 2무 행진으로 시즌 10승 4무 2패, 승점 34를 기록해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을 승점 2점 차로 뒤쫓았습니다.

또 서울은 수원과 역대 슈퍼매치 상대전적에서 33승 23무 32패로 앞서나가며 경기 전까지의 팽팽한 균형을 깼고, 슈퍼매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5대1 승리 이후 4년 2개월 가까이 서울을 이겨보지 못했습니다.

올해 첫 슈퍼매치였던 5월 5일 어린이날 대결 때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해 승점 3점 확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홈팀 서울은 박주영과 페시치를 공격 쌍두마차로 내세우고, 2선에 고요한과 윤종규, 알리바예프 등을 배치했습니다.

원정팀 수원은 데얀-한의권 투톱에 2선에 염기훈과 사리치 등을 세워 4년 넘게 이어진 슈퍼매치 무승 탈출에 나섰습니다.

서울이 전반 7분 윤종규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자 수원은 2분 후 데얀이 센터서클부터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둘 다 골문을 조준하지 못해 무위에 그쳤습니다.

서울이 이른 시간 세트피스 기회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서울은 전반 10분 박주영이 상대 진영에서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오스마르가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오스마르의 왼발 발등에 얹힌 공은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뒤 수원의 왼쪽 상단 골문 구석을 꿰뚫었습니다.

하지만 수원이 거센 반격으로 곧바로 동점 골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수원은 전반 15분 사리치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해줬고, 골문으로 달려든 한의권이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사리치의 정교한 크로스와 한의권의 깔끔한 마무리가 합작한 동점 골이었습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최성근을 빼고 타가트를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서울이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수원의 문전을 위협했습니다.

후반 12분 알리바예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인 서울은 1분 후 고요한의 대포알 슈팅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공격 주도권을 쥔 서울이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후반 16분 알리바예프에서 시작된 패스가 고요한을 거쳐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페시치에게 연결됐습니다.

페시치는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오른쪽 골문으로 밀어 넣어 수원의 골문을 갈라 2대1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고, 프리킥 선제골 주인공인 오스마르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오스마르는 후반 33분 박주영이 헤딩 경합으로 공을 따내 주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출렁였습니다.

이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던 페시치가 후반 36분 알리바예프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문을 꿰뚫었습니다.

멀티골을 수확한 페시치는 시즌 9호 골을 기록해 전북의 김신욱을 한 골 차로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타가트가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서울에 4대2로 졌습니다.

상주는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전반에만 김영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민우, 윤빛가람, 박용지가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4대2 대승을 낚았습니다.

상주는 2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벗어나며 강원FC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선 반면 제주는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져 11위에서 순위가 변화가 없었습니다.

상주는 전반 8분 김영빈이 김민우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상주는 전반 23분 김민우, 31분 윤빛가람, 35분 박용지가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27분 동안 4골을 몰아쳐 4대0으로 달아났습니다.

제주는 전반 38분 마그노가 한 골, 이창민이 후반 26분 한 골을 더 넣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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