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우들랜드, 쇼트 게임 앞세워 US오픈 이틀째 선두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06.16 11:3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습니다.

우들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던 우들랜드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1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우들랜드의 메이저대회 성적은 뛰어나지 않았습니다.

PGA챔피언십에서 지난해 공동 6위, 올해 공동 8위를 거둬 단 2번만 톱10에 들었을 뿐입니다.

US오픈에서는 8번 출전해 한 번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고 3번이나 컷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US오픈에서 우들랜드는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때려내며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따돌렸습니다.

PGA투어 장타 순위 11위에 올라 있는 장타자지만 우들랜드를 선두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퍼트와 그린 주변 플레이였습니다.

3라운드에서도 우들랜드는 빼어난 쇼트 게임으로 버디 기회는 살려내고 보기 위기는 막아냈습니다.

특히 12번 홀(파3)과 칩샷 파세이브와 14번 홀(파5)의 13m 파퍼트는 3개의 버디보다 더 값졌습니다.

우들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6년 만에 US오픈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타를 줄여 1타차 2위(10언더파 201타)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우들랜드와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칩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114년 만의 대회 3연패라는 역사적 도전에 막판 스퍼트를 남겼습니다.

버디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8타를 친 켑카는 4타 뒤진 3위(7언더파 206타)에 올라 역전을 노리게 됐습니다.

1타를 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타차 6위(6언더파 207타)에 포진했습니다.

2000년 이곳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15타차 우승이라는 신화를 남겼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도 이븐파 71타에 그쳐 공동 27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습니다.

우들랜드와 11타 차로 뒤져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우즈는 16번째 메이저대회 제패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US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필 미컬슨(미국)도 4타를 잃어 공동 48위(3오버파 216타)로 내려앉았습니다.

3라운드를 우즈와 함께 같은 조에서 경기한 안병훈은 3언더파 68타로 선전, 공동 14위(3언더파 210타)로 순위가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