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쉬운 역전패…한국, 사상 첫 준우승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작성 2019.06.16 01:13 수정 2019.06.16 04: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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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역전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U-20 대표팀은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수프랴하에게 동점골과 결승골을,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3대 1로 졌습니다.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태극전사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쓰면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은 오세훈과 이강인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가동하고, 조영욱 (서울)과 김세윤 (대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3-5-2 전술을 가동했습니다.

김정민 (리퍼링)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재익 (강원), 김현우 (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 (대전)이 스리백을 맡았습니다.

좌우 윙백에 최준 (연세대)과 황태현 (안산)이, 골키퍼는 이광연 (강원)이 나섰습니다.

출발은 한국이 좋았습니다.

한국은 킥오프 2분 만에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세윤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비수 베스코로바이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5분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꽂아 대회 6번째 (2골 4도움)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선제골을 내준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전반 32분 김현우가 불레차에게 거친 백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았고, 이것이 동점골의 빌미가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불레차가 전방으로 투입한 프리킥을 오세훈이 머리로 거둬냈지만 이 볼이 전방으로 재투입되면서 골 지역 앞에 있던 수프랴하의 동점골로 이어졌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 (광주)을 투입해 4-2-3-1 전술로 바꾼 뒤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8분 만에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한국의 공세를 막아낸 우크라이나는 유킴 코노플리아가 중원에서 전진 패스를 내줬고, 볼을 이어받은 수프랴하가 달려 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다급해진 한국은 조영욱 대신 전세진 (수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한국은 후반 24분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을 이재익이 헤딩슛한 게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막판 공격에 집중한 한국은 후반 44분 역습을 당했고, 우크라이나의 치타이쉬빌리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하고 3대 1로 졌습니다.

마침내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태극전사들은 우승을 놓친 허탈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며 응원해준 한국 응원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