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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호텔서 '맨몸' 정화조 청소하던 직원 등 7명 숨져

인도의 한 호텔에서 정화조를 청소하던 직원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저녁 구자라트주의 한 호텔에서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정화조를 청소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이들 중 4명은 청소업체 소속 직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들을 보조하기 위해 나온 호텔 직원으로 밝혀졌습니다.

호텔 주인은 안전 부주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인도에서는 카스트 신분제에 따라 하위 계급 시민이 '맨몸 청소부'로 고용돼 하수도와 정화조를 보호장구나 마스크 없이 청소하고 있습니다.

인도 국회에서는 지난 2013년 '맨몸 청소'의 구시대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법안이 통과됐지만 하도급 형태로 여전히 책임 소재를 피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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