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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올림픽 개최지 내년에 결정되나?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내년 7월에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올림픽 전문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즈>와 다수의 호주 언론들은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내년 7월 24일 도쿄 올림픽 개막 직전에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코츠 위원은 IOC 부위원장을 지낸 거물급 인사로 지난달 스포츠어코드 행사 참석을 위해 호주 골드코스트를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이 문제에 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츠 위원은 지난 2017년에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선정한 것을 예로 들며 "7년 전에 개최지를 결정한다는 현재 조항은 사실상 사문화됐다. 오는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제134차 총회에서 이 규정의 폐지가 거론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코츠 위원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IOC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지금까지 명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2032년 올림픽 개최지 후보로는 호주 브리즈번, 중국 상하이, 인도 뭄바이가 꼽히고 있고 서울과 평양은 공동 유치를 이미 천명했습니다.

만약 코츠 위원의 말처럼 1년 뒤에 개최지를 선정할 경우 현재 유치 활동을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는 브리즈번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코츠 IOC위원의 발언은 브리즈번 유치를 강하게 원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보지만 실제로 내년에 개최지를 선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IOC가 내년 도쿄에서 개최지를 정한다고 할 경우에 서울과 평양은 급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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