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하노이 '노딜' 반복 않으려면 사전 실무 협상 필요"

전병남 기자 nam@sbs.co.kr

작성 2019.06.15 21:01 수정 2019.06.15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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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마무리 단계인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면서 북한에 계속 대화에 나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북유럽 순방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선 사전 실무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야 '하노이 노딜' 같은 협상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무협상을 토대로 (북미) 양 정상 간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져야 지난번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를 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을 강조해왔던 그동안과 달리, 아래로부터 만들어가는 결과물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함께 강조한 겁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미 정상이 만나 톱-다운 방식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사전 실무 협상을 통해 핵심 의제를 정교하게 압축해 가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북미 간 다양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순방 기간 내내 촉구해 온,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결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남북 정상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로 신뢰를 쌓으면 체제 보장이 가능하단 '스톡홀름 제안'까지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스웨덴 의회 연설 (어제) :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까진 앞으로 2주 남짓, 내일 귀국하는 문 대통령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 전까지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