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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 정확성 · 힘 조절까지…차원 다른 '이강인 패스'

<앵커>

결승전에서 우리 팀의 가장 확실한 무기는 역시 이강인 선수의 왼발입니다. 마치 손으로 던져주는 것 같은 정확한 패스와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이강인의 개인기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라는 평가입니다.

계속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결승행을 이끈 4강전 결승 골 장면입니다.

이강인이 왼발로 찬 공이 에콰도르 수비수 사이를 빠르게 가르다가 최준의 발 근처에서 느려지며 완벽한 슈팅 기회로 이어집니다.

선수와 공간을 동시에 보는 넓은 시야와 정확성에 힘 조절까지 완벽한 이런 패스를 이강인은 그야말로 밥 먹듯 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에다 8년 동안 스페인에서 성장하며 한국보다 긴 유럽 잔디의 특성을 몸에 익혀 차원이 다른 패스를 선보이는 겁니다.

[하석주/아주대 감독 :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백패스와 횡패스를 더 많이 하거든요. 이강인 선수가 유럽을 어린 나이에 나갔잖아요. 종패스, 강하게 넣어주는 패스를 잘해요.]

스피드와 투지를 앞세운 활동량이 아니라 개인기와 패스 능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한국 선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힘이 붙고 경험이 쌓이는 20대 초반부터 축구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기 때문에 이강인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평가입니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최소 이적료로 1천억 원을 설정하고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과 아약스처럼 유망주를 잘 키우는 구단들이 이강인 쟁탈전에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결승전을 앞둔 이강인의 출사표는 '더 잘하겠다'입니다.

[이강인/U-20 대표팀 미드필더 : 꼭 더 잘해서 결승전에 좋은 모습 보여줘서 꼭 우승해서 '이렇게 해서 됐구나' 하고 싶어요.]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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