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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정정용에 쏠린 이목…모교에선 '축제 분위기'

<앵커>

우리나라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대구 토박이 정정용 감독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TBC는 모교를 찾은 정 감독의 부모님을 만났는데 정 감독의 부모님은 인터뷰를 사양하면서도 조용히 또, 간절하게 아들의 마지막 승전보를 기원했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정용 감독의 전술이 에콰도르를 격파했습니다.

후반에 승부수를 띄웠던 지난 경기와는 달리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예측불허의 전술에 에콰도르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선발로 출전한 대륜고 출신 대구FC 미드필더 고재현은 공수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전반전에 득점을 했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지키는 축구를 하면서 우리가 카운터로 나가는 것이 적중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결승 진출을 이룬 정 감독의 모교인 청구고와 경일대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누구보다 자랑스러울 사람은 정 감독의 아버지와 어머니, 조용히 모교를 찾아 현수막을 바라보며 정 감독의 승전보를 기뻐했지만, 아들이 온전히 결승전만 준비하길 바란다며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정 감독과 함께 선수 시절을 보낸 후배는 착하고 성실했던 선배가 일궈낸 당연한 결과라고 축하했습니다.

[김용범/청구고 축구부 감독 : 십몇 년 동안 그 자리에 있는 것만 하더라도 언젠가는 아마 큰 성과를 내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후배들도.]

경일대는 정 감독의 우승 기원 플래카드와 함께 학생 1천여 명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했고 현풍고도 정 감독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현풍고 축구팀 :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을 응원합니다. 정정용 감독님 화이팅!]

[청구고 축구팀 : 청구고 22회 정정용 감독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선배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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