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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종자 4명 정밀 수색…가해 선장 '조건부 보석'

<앵커>

다음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어제(11일) 인양 작업은 모두 끝났지만, 아직 찾지 못한 한국인 실종자는 4명입니다. 현장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화면 뒤쪽을 보니까 이세영 기자가 계속 있던 그 다뉴브강 현장은 아닌 것 같은데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체펠이라는 섬의 선착장입니다.

지금 취재진 접근이 제한돼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데, 저 뒤쪽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있습니다.

지금 헝가리 경찰이 정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그 정밀 수색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가요?

<기자>

네, 사실 어제 선체 수색을 했는데, 배 안에 진흙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수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3시간 전쯤부터 비공개 정밀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희 취재진이 근접 촬영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감식반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2층 조타실, 갑판 쪽으로 올라갔는데 수색견도 함께 올라가 내부를 살폈습니다.

선체 밖에서는 배 뒷부분 파손 부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뒤에는 우리 구조대원들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육지로 올라온 유람선에 대해서는 정밀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고, 그럼 사고 현장에서도 계속 수색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침몰된 곳 주변에 실종자 시신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선 음파탐지기로 배가 가라앉은 강바닥을 샅샅이 살펴보고 있고요, 구조대원 9명이 보트를 타고 하류 9㎞ 수역부터 밑으로도 수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인양과정에서 수습된 시신 3구,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했었는데 모두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이 된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실종자 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그리고 어제 6살 여자아이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해드렸었는데, 확인 결과 할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안긴 채 발견됐다고 우리 수색팀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 가운데 절반은 이번 주중에 화장과 운구를 마칠 계획입니다.

<앵커>

끝으로 사고 원인 수사와 관련해서 현지에서 새로 나온 소식이 있으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법원이 가해 선박 선장의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이제 선장은 우리 돈으로 6천만 원 정도만 내고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감시 장치만 하면 부다페스트 안에서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데요, 헝가리 검찰은 매우 유감이라며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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