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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 여사 조문 행렬 이어져…오늘 입관 예배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에 평생 동지이자 여성 운동가, 또 민주화 투사였던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오늘(12일)도 조문에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는 이낙연 총리 등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오늘 입관 예배를 거쳐 모레 발인합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밤 향년 97세를 일기로 눈을 감은 이희호 여사는 눈을 감기 전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쓰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김성재/김대중 평화재단 상임이사 :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어제 하루 여야 정치권뿐 아니라 여성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실제 어머니처럼 따뜻한 분이셨고 내면은 쇠처럼 강인한 분이셨습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했던 전두환 씨도 조화를 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 입관 예배가 있고, 오후에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가 고인과 함께한 사회 활동을 소개하고 소회를 나누는 간담회를 엽니다.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합동 조문을 시작으로 오늘도 조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와 구금, 청천벽력 같은 사형선고를 거치며 엄혹한 시기 민주투사 역할을 했고, 그 이전에 여성 교육 확대와 혼인신고 의무화 운동을 이끈 1세대 여성 운동가였던 이희호 여사.

이 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되고, 모레 발인을 마치면 서울 국립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소에 함께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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