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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대회 결승' 새 역사…젊은 태극전사들이 이뤘다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꺾고 새 역사를 썼습니다. 모든 연령을 통틀어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태극전사들은 남미 챔피언 에콰도르를 상대로 거침없이 나섰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이 상대를 흔들었습니다.

전반 38분 에콰도르의 역습 때 캄파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지만,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상대 수비가 미처 정비되기 전, 빈 공간을 향해 허를 찔렀고 최준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표정 연기까지 하면서 상대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한 이강인의 패스부터 최준의 강력한 마무리까지, 한편의 작품이었습니다.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조영욱과 엄원상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는데, 조영욱의 중거리 슛은 선방에 걸렸고, 엄원상의 슈팅은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추가 골은 실패했습니다.

막판 에콰도르의 총공세는 이광연 골키퍼가 막았습니다.

이광연의 슈퍼 세이브에 이어 1대 0 승리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우리 선수들은 얼싸안고 환호했고, 팬들과 함께 '오 필승코리아'를 부르며 역사적인 밤을 보냈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이제 마지막 경기만 남았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운 태극전사들은 아시아 국가 최초 우승팀이 되기 위해 결승전이 열리는 우치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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