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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삼성전자TF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묵묵부답

정현호 삼성전자TF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묵묵부답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전 8시50분쯤 검찰에 출석한 정 사장은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늘 새벽 2시30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삼성 수뇌부가 세운 증거인멸 계획과 이후 실행 과정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5월1일 금융감독원이 행정 제재와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내용을 통보한 직후 삼성전자 수뇌부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측은 지난해 5월10일 삼성전자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회의에 대해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증거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거인멸 혐의를 더 조사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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